천고마비, 살찌기 좋은 계절 가을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명절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에게 가을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면, 반려동물에게도 은근히 살이 붙기 쉬운 계절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식욕은 늘어나고, 간식까지 조금씩 챙겨주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 강아지와 고양이의 허리가 통통해져 있기도 하죠. 하지만 반려동물의 비만은 단순히 귀여운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관절이나 심혈관계, 당뇨 등 여러 건강 문제의 부담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을에는 왜 살이 찌기 쉬울까요?
여름철 더위 때문에 줄었던 식욕이 선선한 날씨와 함께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활동량은 생각만큼 늘지 않거나,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고양이는 계절과 관계없이 운동량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여기에 보호자가 “조금만 더 먹어도 괜찮겠지” 하며 간식과 사람 음식을 나누어 주기 시작하면 하루 섭취 열량은 생각보다 빠르게 늘어납니다.
특히 명절 음식은 주의해야 합니다. 기름지거나 짠 음식, 양념이 들어간 고기와 전 같은 음식은 반려동물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남은 명절 음식을 조금씩 나눠주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는 가을 산책을 적극 활용하세요
가을은 강아지와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 중 하나입니다.
평소 산책 시간이 짧았다면 갑자기 긴 운동을 하기보다는 하루 10~15분 정도씩 천천히 늘려주세요.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보다 냄새를 맡으며 탐색하는 산책, 보호자와 속도를 바꿔가며 걷기, 가벼운 공놀이를 함께하면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많거나 관절 질환, 심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는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는 ‘짧고 자주’ 놀아주세요
고양이는 산책 대신 집 안에서 운동량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낚싯대 장난감이나 공, 터널 등을 이용해 하루에 5~10분씩 여러 번 놀아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장난감을 바닥에서 갑자기 움직이거나 숨겼다가 보여주는 식으로 사냥 행동을 유도하면 고양이도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캣타워나 선반처럼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사료는 ‘눈대중’보다 정확하게
비만 관리에서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식사량입니다.
사료를 밥그릇에 적당히 붓는 방식보다는 계량컵이나 주방저울을 이용해 하루 급여량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 사료량은 그대로인데 간식을 추가한다면 결국 총 섭취 열량이 늘어납니다. 간식을 많이 준 날에는 그만큼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평소 먹는 사료 일부를 간식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조건 적게 먹이는 것보다는 반려동물의 나이, 체중, 활동량과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급여량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체중을 확인해 주세요
반려동물은 매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조금씩 살이 찌는 변화를 보호자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체중을 기록해두고 몸을 만져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갈비뼈가 너무 튀어나오지는 않으면서도 가볍게 만졌을 때 느껴지고, 위에서 바라봤을 때 허리선이 어느 정도 보이는 체형이 일반적으로 적절한 상태입니다.
최근 체중이 갑자기 늘었거나 줄었다면 단순한 식사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동물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은 다이어트보다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좋은 계절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라고 하면 사료부터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놀아주고, 간식은 조금 줄이고, 체중은 꾸준히 확인하기.
선선한 가을은 사람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맛있는 것을 함께 먹는 즐거움만큼이나 산책하고 놀아주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보면 어떨까요?
살이 찐 뒤 힘들게 빼는 것보다, 지금의 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가을 건강관리일 테니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